최근 멕시코로 여행을 떠났던 60대 한인이 현지 호텔에서 강도에 의해 피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한인의 가족 및 시신이 안치돼 있는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휴스턴에 거주하는 미 영주권자 김명준(64)씨가 지난 25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몬테레이시내 ‘호텔 델 노르테’(Hotel del Norte) 안에서 강도로 추정되는 괴한에 의해 흉기로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김씨의 시신을 보관하고 있는 병원의 리카르도 아르솔라 변호사는 "김씨는 혼자 몬테레이로 여행을 왔으며 호텔에 투숙하는 동안 한 여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김씨의 조카인 김모씨(31·LA 한인타운 거주)는 "멕시코로 여행을 떠난후 연락이 끊긴 큰아버지가 현지 호텔에서 강도에게 피살됐다는 소식을 한국에 있는 가족들로부터 전해들었다"며 "멕시코시티 한국대사관 및 미국대사관을 통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피살된 김씨는 약 5~6년전 한국서 부인과 이혼한후 혼자 도미, 휴스턴에서 세탁업소를 운영해왔으며 전 부인과의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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