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연예계 결산 10대 뉴스와 그후]
▶ 목숨 건졌으나 하반신 아직도 마비
댄스그룹의 맏형인 클론의 강원래(31)가 지난 11월 9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중상을 당했다. 강원래는 이 사고로 인해 뇌와 척추에 치명적인 손상이 왔고 간신히 목숨은 건졌으나, 현재까지는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로 향후 정상적인 가수 활동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께 강원래가 서울 서초동 제일생명 4거리 근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불법 유턴하는 승용차와 정면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강원래는 곧바로 서초동 수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뇌출혈로 중태에 빠졌다. 나흘 후에야 어느 정도 의식을 찾아 위험한 고비는 넘겼으나 뒤늦게 척추에 심각한 손상이 발견돼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강원래의 사고 소식은 멀리 대만에까지 퍼져 현지 방송 뉴스에 등장했고 각종 언론에 보도되며 그곳 팬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클론은 그동안 대만에서도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해와 현지에 팬클럽이 생겼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강원래는 한달 이상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최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의식은 완전히 돌아와 문병 오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부축을 받으면 병상에서 일어나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회복된 상태.
그러나 척추수술을 받은 이후 아직도 기대했던 만큼 하반신 운신이 되지 않아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클론의 매니지먼트사인 우퍼엔터테인먼트측은 "현재로선 클론의 활동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강원래 없는 클론은 있을 수 없다. 새로 멤버를 구해 활동을 하진 않겠다는 것이 구준엽의 뜻이기도 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강원래의 병상에는 애인인 안무가 김송과 구준엽, 박미경 등 동료들이 한시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병간호를 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 홍성규 기자 saint@dailysports.co.kr
<사진> 지난 11월 13일 척추수술을 받기 위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는 강원래와 침통한 표정의 구준엽(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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