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집앨범 ‘각인 그후…’ 동성애·살인 묘사로 MV 제동
여성 로커 서문탁(22)의 2집 앨범 <각인 그후…>의 뮤직비디오가 동성애와 살인을 묘사했다는 이유로 제동이 걸렸다.
<각인 그후…>는 서문탁이 2집 앨범 타이틀곡 <사슬>을 히트시킨 데 이어 내놓은 곡으로 m·net과 KMTV 등 음악전문케이블 TV 심의에서 지난 21일 반려됐다.
이 뮤직비디오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 애인보다 더 가까운 3명의 여자 친구 이야기.
그러나 이들의 관계가 묘하게 변질돼 동성애로 발전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한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극약을 타넣어 죽인다는 내용이다. 동성애 장면이 나오거나 이것이 동성애라는 직접적 표현은 없으나 누구나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며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 모습이 너무 자극적이라는 것이 반려 이유다.
이 뮤직비디오는 <단적비연수>와 <학교> 등에 출연했던 신세대 연기자 도지원이 죽임을 당하는 주인공으로, 모델 유숙현 한미진이 그 여자 친구들로 등장한다.
<각인 그후…>는 1집에 수록된 <각인>이란 노래와 맥락을 함께 하는 곡으로 다시 돌아온 연인과의 미래를 불안하게 생각해 차갑게 대한다는 내용. 1집의 <각인>은 남자가 여자를 버리는 노래말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반대이다.
서문탁은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려다 보니 위험수위를 넘은 것 같다. 재고해 보겠다. 그러나 동성애 예찬론자로 오해하지는 말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문탁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30일 오후 4시 7시 30분, 31일 오후 6시 10시 서울 종로 5가 연강홀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특히 서울 공연의 마지막 순서인 31일 심야공연은 새해맞이 케이크 커팅, 경품 제공 등 이벤트를 마련해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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