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희진(27)이 ‘명랑 개그’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다.
박희진은 MBC TV <코미디 닷컴>(연출 원만식)에서 명랑 시스터즈의 맏언니로 출연, 안방팬들에게 상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명랑 시스터즈가 방송에 등장한지는 이제 약 석달여 정도. 분당 시청률도 좋고, 인터넷을 통한 시청자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박희진의 야무진 연기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제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안선영과의 호흡이 잘 맞아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대에선 파트너와의 연기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거든요." 현재 새로운 레퍼토리를 준비중이라는 그는 조만간 업그레이드된 명랑 시스터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얼마전엔 박희진에게 인터넷 팬클럽도 생겼다.
’박희진 그녀는 누구인가’. 팬클럽 이름도 그녀만큼이나 독특하다.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자랑하는 그녀의 팬클럽에는 현재 약 600여명의 팬들이 활동중. 그의 인기세는 최근 광고계에서도 인정하기 시작했다. 박희진은 최근 맥도날드와 계약, 자신의 첫 CF를 촬영, 방송만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예대 영화과(97학번)에 입학하기 전 박희진은 피아노를 전공한 음악도였다.
계원예고 시절엔 청소년 가요제에서 자신이 작곡한 곡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앞으로 그는 음악을 응용한 개그를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금도 매일 피아노를 치면서 감각을 잊지 않으려고 해요. 언젠가는 음악을 소재로 다양한 웃음 연기를 펼쳐보일 계획이거든요. 그리고 좀더 나이가 들어서는 인간미 느껴지는 개그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MBC 공채 10기로 지난 98년 8월 데뷔했다. 현재 <코미디 닷컴> 외에 MBC TV <코미디 하우스>와 라디오 <만화열전>에서 활약 중. 서울예대 시절 영화 <약속>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그외 단편영화 출연작만 40여편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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