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호제(33)가 5년 만에 돌아왔다.
가슴을 저미는 애절한 목소리로 발라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새로운 노래 <마지막 선물>을 들고 2001년을 시작한다.
"데뷔 때보다 더 떨려요. 나를 기억하는 팬들이 아직 남아 있을까, 팬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해도 무대 위에서 노래하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 큰 맘 먹고 돌아왔어요."
황승호제는 가수로 활동하던 당시 스타로서의 한계를 너무나 의식해 무작정 휴식기에 들어갔다. 조그만 카페를 운영하며 가수에의 꿈을 접으려 했지만 언제나 마음은 무대 위에 있었다. 간혹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역시 노래는 천직이다’라고 깨달은 황승호제는 지난 1년 전부터 본격적인 컴백 준비를 시작했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더 절절하게 매달렸다. 다시 목소리를 가다듬었고 동료 음악인들과 밤을 지새며 노래 콘셉트와 멜로디 만들기를 거듭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음악이 바로 <마지막 선물>. ‘마지막 순간에 하늘이 널 버려도 난 너를 지켜줄거야’라는 노래말에서 느껴지듯 록발라드 음악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음악이다.
순탄치 않았던 가수생활을 한풀이 하듯 풀어내는 황승호제의 가창력은 단연 압권이다. 휴식기 동안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몸살을 앓았던 터라 그의 목소리에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다.
"솔직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얻으리라곤 기대하지 않아요. 그저 나를 기억해주고 내 노래를 좋아해주는 단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걸로 족합니다"라는 황승호제. 따스함이 담겨있는 노래로 삶에 지친 음악 팬들을 위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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