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붙은 것으로 모든 게 증명됐죠?"
지난 여름까지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했던 고등학생 슈퍼모델이 있다. SBS TV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 ‘소영이를 이겨라’ 코너의 주인공 백소영(18·정신여고 3년).
방송 내내 초등학생 수준의 학력을 의심받으며 ‘통통통’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그가 당당히 대학에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그는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했다.
"방송할 때는 물론 기분이 나빴죠. 우리들끼리는 장난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제가 바보로 비춰졌잖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하지만 주변의 장난은 그치지 않는다. 남희석은 여전히 "너 조금 있으면 부정입학한 것 다 드러나"라며 놀린다.
백소영은 고1년이던 98년 ‘SBS 슈퍼엘리트 모델 선발대회’에서 2등에 뽑혔다. 대회 당시에는 177cm에 48kg, 33-24-35의 몸매였다고 한다. 지금은 조금 살이 쪘다.
고2 때는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슈퍼엘리트 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고, 앙드레 김 패션쇼에도 섰다. 하지만 ‘의외로’ 또래들과는 달리 학교를 우선시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활동은 활발하지 못했다. 매니저와도 그 문제로 종종 싸웠다고 한다.
"이제 대학생이 됐으니까 패션쇼에도 자주 서고싶고, 공부도 많이 해서 멋진 MC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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