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1년만에 SBS 미니시리즈 ‘순자’ 주인공 낙점
영화 <미인>으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신예 이지현(23)이 10일 첫 방송하는 SBS TV <순자>(극본 고동률 연출 문정수)에서 주인공 ‘순자’ 역을 맡았다. 연예계 데뷔 1년 만에 TV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아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하는 그녀를 만났다.
"’처절하게 구걸하는 눈빛’을 표현해야 해요."
순자는 가난하고 순박한 시골처녀. 그러나 어느날 동네에 온 영화 촬영팀을 만난 후 당돌하게도 스타의 꿈을 키운다. 오직 그 꿈 하나에 의지해 상경한 그녀는 자신을 스타로 키울 힘이 있는 사람에게는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는 저돌적인 면을 보인다. 늘 "최고의 스타 배우가 될 거야"라는 주문을 외면서 대단한 집념을 보이는 것. 그 과정에서 순자는 과거도 숨기고 연인(정찬)도 배신하게 된다.
"매일 혼나고 있어요. 여전히 촬영장에서 순발력이 부족해요. 장면마다 상황 파악을 빨리빨리 해야 하는데 리액션에서 늘 제동이 걸리죠.
이지현은 ‘순자’를 통해 기존의 강한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싶어한다. 영화 <미인>과 얼마전 방송된 SBS TV 2부작 드라마 <그녀를 보라>에서 보여줬던 다소 끈적끈적하고 어두운 이미지를 벗어버릴 태세다.
물론 ‘순자’ 역시 집념이 강해 밝은 이미지는 아니지만 스타가 되고 싶은 욕망에 종종 ‘순진한 원맨쇼’를 연출하게 된다. 가령 회상장면에서 춘향이로 변신하는 것 같은 엉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허를 찌를 예정이다.
"배우가 되기 위해 순자와 함께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아직 진정한 배우는 아니니까요. 이 드라마가 끝났을 때는 ‘배우’ 소리를 듣고 싶어요. <여자만세>의 채시라 선배처럼 자신을 망가뜨릴 수 있는 자유로운 연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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