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명 국경 넘자마자 체포…5살포함 일가족 3명은 풀려나
지난 5일 새벽 워싱턴주 블레인 국경을 통해 밀입국하다 체포된 한국인 13명 가운데 3명은 풀려났으며 나머지 10명은 시애틀의 이민국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경을 넘자마자 이민국 순찰대에 발각, 체포돼 미국 및 캐나다 정부 당국이 한국인 밀입국 조직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블레인 국경 검문소의 데이빗 켈러 대원은 이들의 체포 과정을 묻는 본보 기자에“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해 오로빌 밀입국자 사건 때는 체포 및 수사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한 바 있어 당국이 밀입국 조직의 보안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암시했다.
종전과 달리 밀입국자 명단도 밝히기를 거부한 켈러 대원은“붙잡힌 13명 중 5살 아동이 포함된 부부 3명이 미국 내 친지의 보증으로 풀려났다”고만 밝히고 나머지 10명은 시애틀 이민국 사무소에 구금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밀입국 한국인은 대부분 20대지만 60대도 끼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규모 한국인 밀입국기도 사건이 또 터지자 뱅쿠버BC의 한인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전 한인회 부회장 윤인호씨가 밀입국 알선 혐의로 체포된 후 밀입국 기도가 뜸해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윤씨의 공판은 22일로 예정돼 있다.
밀입국 사정을 잘 아는 한 한인은“뱅쿠버 한인사회는 바닥이 좁아 밀입국 알선자들의 윤곽이 금방 드러난다”며 윤씨 검거 후 밀입국 알선책의 동향을 당국이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블레인과 접해 있는 더글라스 국경 검문소의 세관원을 35명으로 두배 늘려 배치, 앞으로 블레인 루트를 통한 밀입국이 더욱 어려워 질 전망이다.
많은 뱅쿠버 한인들은 현재 한국-캐나다간의 6개월 무비자 체류 협정이 빈발하는 한국인 밀입국 기도 때문에 취소될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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