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대통령이 TV를 통해 8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접는 마지막 대국민연설을 했다.
20일 정오를 기해 임기가 만료되는 클린턴 대통령은 7분간 계속된 TV담화를 통해 "그 어느때보다 국가의 장래에 대한 이상과 희망, 그리고 확신을 간직한채 공직을 떠난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축하행사가 개막된 18일, 고별담화문을 발표한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민들에게 ▲재정적인 책임감 ▲경제번영과 안보강화에 바탕한 세계 지도국가로서의 지위유지, ▲다양한 인종과 정치적 이념을 뛰어넘는 하나의 미국 건설등 3개항의 당부를 남겼다.
미국민의 재정적인 책임감과 관련해 클린턴 대통령은 예상되는 재정흑자를 국채를 갚은데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 후임자인 부시의 대규모 감세계획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의 지도국가라고 주장하고 나라밖의 문제를 해결하고 분쟁을 조정하는데 계속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는 20일 마지막 라디오연설을 할 예정인 클린턴 대통령은 "다양성을 한데로 묶어 하나된 미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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