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 출반·추모 콘서트 거의 같은 시기에 이뤄져
추억의 그룹 동물원과 동물원 출신 고 김광석의 앨범 출반과 콘서트가 마치 짠 것처럼 같은 시기에 이루어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물원은 이달 초 4년 만에 포니캐년 레코드를 통해 8집 앨범을 내놓았고 이를 앞둔 구랍 14일부터 지난 1일까지 대학로 컬트홀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고 김광석의 베스트 앨범은 지난해 10월 서울 음반을 통해 출반됐으며 오는 27일 저녁 7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동물원의 음반 기획자인 이클립스 뮤직의 임기태씨는 "물론 음반과 콘서트에 대해 서로 의논한 적은 없다. 그러나 최근 어려운 사회 분위기에 맞춰 짙은 페이소스와 인간미가 담겨 있는 동물원과 김광석의 노래를 찾는 음악팬들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고 김광석의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는 배훈씨는 "김광석과 동물원이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은 음악팬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그의 5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열리는 대형콘서트에 맞춰 힘을 실어주기라도 하듯 등장한 동물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물론 동물원은 이 콘서트의 빼놓을 수 없는 첫번째 게스트"라고 말했다.
동물원의 이번 8집 앨범 <동화(冬畵)>는 초창기 멤버인 박기영(35), 유준열(36), 93년 5집 앨범부터 참여한 배영길(33)이 모여 만들었다. 웅장한 록발라드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너에게 감사해>를 비롯, 동물원만의 순수하고 아마추어적인 감성이 가득한 <행복한 나무> <사랑점> <숨겨진 나침반>등이 수록돼 있다.
’다시 우리 곁으로’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김광석의 추모 콘서트에는 동물원을 비롯해 전인권 김장훈 박학기 안치환 여행스케치 윤도현 장필순 한동준 조트리오 등 생전에 그와 절친하게 지냈던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김광석의 애창곡들을 노래한다. 수익금 전액은 ‘김광석 장학 재단’에 기탁될 예정이다.
멤버들의 별명을 모두 동물에서 따왔다는 동물원은 87년 7인조로 처음 결성됐으며 조랑말로 불리던 김광석은 88년 동물원의 1집 <거리에서>, 89년 <흐린 하늘에 편지를 써>를 함께 발표한 뒤 솔로로 독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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