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아들보러 한국서 온 80대노인
▶ 20여일만에 타운서 발견 병원 옮기다 숨져
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여행왔던 80대 한인노인이 산책을 나갔다가 길을 잃고 헤매다 20여일만에 다운타운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기던중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한국에서 온 노인 여행객들의 관리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작년 12월 중순께 아들을 보기 위해 LA에 들렀던 박병직씨(82)는 바람을 쐰다며 바깥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지 않았으며 가족들은 즉각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한인언론에 도움을 요청하는등 행방을 수소문 했으나 찾을 수 없었다. 박씨는 지난 9일 다운타운에서 쓰러진채 발견돼 USC병원으로 옮기던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아들이 다니고 있는 동산교회 김재풍 담임목사는 "박씨가 영어를 전혀 못해 도움을 청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박씨의 시신은 유족들에 의해 얼마전 한국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LA경찰국 제이슨 리 공보관은 "여행을 온 노인들은 지리에 어두워 쉽게 길을 잃을 수 있으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주소 또는 전화번호를 적은 종이를 지참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외출시 반드시 가족들이 동행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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