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포도주가 심장병 예방에 좋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으며 이보다는 정기적인 운동과 적정 몸무게 유지, 건강한 식생활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미심장협회(AHA)가 밝혔다.
AHA 영양분과위원회의 회원인 아이러 골드버그 박사는 22일 미심장협회 기관지인 ‘서큐레이션’에 발표한 글을 통해 "적포도주를 마시면 이른 바 좋은 콜레스테롤의 혈중농도가 미미하게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음주가 가져올 잠재적 위험을 감안한다면 포도주를 마시는 것보다 간단한 운동을 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버그 박사는 적포도주가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의 효과를 상쇄시켜 심장질환 발병률을 낮춰준다는 주장은 과학적인 조사로 입증된 것이 아니라 포도주를 많이 마시는 유럽인들의 심장병 발병률이 타 지역 거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통계에 근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인들의 낮은 심장병 발병률은 포도주 때문이 아니라 미국인과 유럽인들 사이의 식생활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캔사스주 달라스의 심장전문의 브라이언 볼드윈 박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술은 적당히 마셔야 한다"며 "적포도주가 심장병 예방에 좋다고들 하지만 환자들에게 알콜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문의는 단 한명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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