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의 카운티선관위원 67명은 23일 단일한 투표기법의 채택과 개표기준 제정을 주의회에 요구했다.
플로리다주 선거관리위원협회 동계모임에 참석한 카운티 선관위원들은 "유효표 산정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 번 다시 펀치카드로 투표를 치룰수 없다"며 "지난 대선 당시와 같은 개표시비는 한번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선관위원들은 카운티에 따라 기표방법과 투표용지, 개표기준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언제건 개표소동이 재연될수 있다며 주의회가 통일된 표준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67개 카운티 가운데 24개 카운티가 펀치카드 기표방식을 도입했고 1개 카운티가 레버시스템방식, 또다른 41개 카운티가 스캐너기표 방식을 각각 채택했다.
이중 펀치카드 기표방식을 택한 24개 카운티는 천공되지 않은 기표지의 처리방식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사전에 정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2000년 대선에서 무효표를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선관위원들은 지난 대선의 경우 팜비치 카운티의 나비형 투표용지가 도안상의 잘못으로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엉뚱한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되는 등 혼란이 발생했었다고 지적하고 주의회에 투표제도의 포괄적 개선을 요청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캐더린 해리스 플로리다주총무처장관은 "전국적으로 모범이 될만한 투표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투표자의 의지를 명백하게 파악할수 있는 기표법과 개표기준을 마련하도록 주의회를 상대로 로비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건의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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