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는 천연개스를 사용한 발전기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개스 가격이 하락하지 않으면 전력난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남가주 한인으로는 드문 에너지 전문가인 알함브라시의 에너지전문 컨설팅사 ‘S.Y.정 어소시에이츠’의 정세영 사장(사진)은 한인대형 섬유업체들은 한달 평균 2만5,000달러의 천연개스비를 지불해왔는데, 작년 12월에는 6배가 넘는 14만달러를 납부해야 할 정도로 천연개스가가 급등한 상태여서 전력난 해소가 당분간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 사장은 또 ▲주정부가 전력난 해소를 위해 4억달러의 긴급 구조금을 투입했지만 일시적인 도움만 줄 뿐 근본적인 해결은 힘들고 ▲타주에서 싼 가격에 전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에 요청을 했지만 부시 행정부는 문제해결은 전적으로 주정부에 떠넘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천연개스 가격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4월경에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 업체들은 전력난이 계속 될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며 "그때까지는 한인업체들은 최대한 천연개스와 전력을 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주중에는 오후 8시부터 오전 10시(월-목), 토, 일요일이 전기료가 가장 싼 시간대이기 때문에 한인업체들은 이 시간대에 작업량을 늘이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전력난에 대비해 한인 대형업체들은 자체적으로 개스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를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정 사장은 서울대 공대를 거쳐 텍사스대학에서 환경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환경공학 기술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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