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듀엣이 탄생했다. 지난 98년 12월 결성된 엘포스트(최호선 37, 한순복 30)가 화제의 그룹. 엘포스트는 2년여간의 준비 끝에 최근 <이 세상 다 하도록>을 발표하고 프로세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렇게 뒤늦게 가수로 데뷔한 이유는 단 한가지,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통해 세상에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행복합니다."
이호섭이 만든 <이 세상 다 하도록>은 빠른 디스코리듬.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하겠다’는 노래말이 경쾌한 리듬과 대비되어 묘한 여운을 남긴다.
<우리 작은 힘을 모아>라는 장애인 캠페인 송에는 변진섭, 진시몬, 녹색지대, 서클, Y2K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엘포스트는 지난 96년 KBS 경주 장애인 가요계에서 처음 만났다. 음악에 대한 서로의 열정을 확인하고 듀엣 엘포스트를 결성한 그들은 그동안 교도소, 노인 복지관 등 어려운 곳을 찾아다니며 노래를 불러왔다.
그후 일산에 위치한 패밀리 레스토랑 학골(031- 907-5000)에서 펼치는 학골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신인가수로의 데뷔를 꿈꿔왔다.
최호선은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꿈꾸며 무명의 세월을 보냈으며 중국 옌볜 태생의 한순복은 중국 장애인 예술단 출신으로 뛰어난 음악성을 지니고 있다.
<사진설명> 음악에 대한 열정 때문에 뒤늦게 프로무대에 뛰어든 장애인 듀엣 엘포스트의 최호선과 한순복(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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