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콜로라도주 덴버를 중심으로 한 애국지사들의 활동기록과 한국인들이 집단 희생된 프리메로 탄광사고 자료수집을 위한 현지답사를 끝내고 앞으로 미 중서부 초기 이민사 규명을 위한 광범위한 탐사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모연호 기념사업회 덴버 프로젝트 팀장은 28일 2박3일간의 현지답사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덴버는 하와이, 멕시코와 함께 한인 초기이민의 3대 루트를 이루는 곳으로써 와이오밍, 유타, 네브래스카, 캔사스 지역으로 전개되는 중서부 이민의 중심축"이라고 강조하고 "올 여름께 이들 지역에 대한 정밀답사와 함께 비디오 다큐멘터리를 제작,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 팀장은 "덴버 외에도 와이오밍주 락스프링스, 유타주 오그덴, 네브래스카주 커니, 헤이스팅스 등지에 많은 독립 투사와 망명 유학생, 한국인 광부들이 정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은 역사적 중요성을 한인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덴버를 중심으로 한 초기 이민사 설명회 및 독립투사 추모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동성 기념사업회 실행위원장은 "초기 이민사의 거대한 줄기를 발굴, 고증하는 것은 엄청난 시간과 전문인력, 예산이 소요되는 작업"이라며 "한인들의 초기 미주 이민사가 한국 근대사와도 밀접하게 연관됐기 때문에 한국 정부도 역사발굴과 고증작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답사팀은 도착 이틀째인 지난 27일 프리메로 탄광사고로 희생된 한국인들의 묘역이 있는 콜로라도주 트리니다드 시내 묘지를 방문했으며 시립도서관을 찾아 당시의 장례기록과 신문 자료들을 수집했다. 답사팀은 그러나 이날 콜로라도주 일원에 내린 폭설 때문에 프리메로 탄광을 직접 찾아가지는 못했다. 답사팀은 28일 박희병, 박용만 선생등 애국지사들의 활동 중심지였던 덴버시내 아라파호 스트릿 등을 둘러본 뒤 이날 밤 LA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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