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행정부 강경노선으로 반세기만의 화해무드 저해
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은 부시 행정부가 미국의 대북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반세기만에 이뤄진 남북화해 무드에 긴장감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시애틀을 방문한 정 최고위원은 27일 산본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딕 체니 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이 대북정책에 강경노선을 펴고 있어 현재로선 남북 관계 진전의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워싱턴 DC에서 워싱턴 포스트, 타임즈, 비즈니스 위크등 6개 미주류 언론사들과도 인터뷰를 한 정의원은 메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으로 기대에 부풀었던 한국 정부는 부시정부의 대북관계에 대한 ‘상호주의에 입각한 실질적 접근’노선으로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위원회 소속인 정의원은 부시정부는 경수로 대신 화력발전소 설치를 주장하고 있으며 국가미사일 방어체계(NMD)에 대한 재고도 주장하고 있어 동북아에 푸틴-장쩌민-김정일의 연결로 인한 신냉전 시대가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 각지 주둔 미군의 재조정과 관련, 한국에서 미군이 수천명만 빠져나가도 한국은 상당한 심리적 불안감을 갖게 된다고 정의원은 설명했다.
정의원은 “한국 정부의 이 같은 우려의 입장을 부시 행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이번 미국 방문 시 한국 국회의원들이 동분서주했다”고 말했다.
정의원 시애틀 후원회가 주최한 이날의 현지 한인 언론 간담회에서 정의원은‘남북화해와 통일을 이루어내는 정치’에 관해 자신의 소신을 피력하는 한편 저서‘장면은 왜 수녀원에 숨어있었나’를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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