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지역 특히 심해...도난율 지난해 8% 증가
시애틀 지역에 자동차 도난율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내의 차량 도난사고는 지난 99년 10만대 당 587대로 캘리포니아주의 508대를 추월했다. 지난해에는 그보다 다시 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계가 지원하는 전국 보험 범죄국(NICB)의 시애틀 지역 에이전트 프랭크 쟁거는 전국적으로 차량절도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애틀 지역은 증가일로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전문가들은 시애틀이 항구도시라는 점을 든다. 전국적으로 연간 20여만대의 절도 차량이 항구를 통해 수출되고 있다고 이들은 추산한다.
세관당국과 함께 시애틀항과 타코마항의 컨테이너에 적재된 절도 차량을 수색하는 쟁거는 이 작업이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일만큼 어렵다”고 토로했다.
페더럴웨이에서 벨뷰에 이르는 전지역에서 자동차도난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레이크 유니온 주변의 시애틀 지역 상황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레몬트, 그린 레이크, 퀸 앤, 노스게이트, 브로드뷰 등지는 지난 3년 동안 차량 절도건수가 60%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1~9월간 킹 카운티에서만 2천3백여건의 차량도난이 신고됐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7%가 늘어난 것이다.
지날 달에는 주 순찰대 차량절도 전담반인 PACT가 인터넷을 통해 절도차량을 판매해온 용의자를 블레인 국경에서 캐나다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검거하기도 했다.
순찰대는 10대 청소년들이 자동차 절도에 많이 가담하는 편이라며 이들은 주로 거리 질주용 차량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애틀 경찰국의 조이 먼디 경사는 광난의 질주를 즐기는 청소년들은 차의 엔진과 타이어가 망가진 뒤 거리에서 이를 교체할 차량을 물색한다며“일제 혼다 어코드가 주 타겟”이라고 설명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의 한 관계자는 청소년 우범자들이 유죄판결을 받아도 실형을 살지 않는다는 법의 허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법 규정상, 10대 청소년들은 차량절도범으로 다섯 번 이상 유죄판결을 받아야만 30일 이상의 구류처분을 받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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