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가 밝아 팬클럽 이름도 ‘밝은 미소’인 탤런트 송선미(24). 하지만 그는 요즘 웃는 모습보다는 고민하고 눈물 짓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SBS TV 일일극 <자꾸만 보고싶네>(오후 8시 45분)에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시집살이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
"제가 하도 이기적으로 구는 바람에 신랑에게 뺨을 맞는 장면이 있었어요. 울음을 터뜨려야 하는데 울음이 안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맞았는데 그땐 너무 세게 맞는 바람에 눈물이 절로 떨어지더라구요."
난생 처음 맡은 ‘유부녀’ 역할. 그래 봤자 갓 시집온 새댁이지만 자유분방한 가정에서 자란 탓에 서당을 하는 뼈대 있는 시댁에서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켰다.
애초부터 신랑(이민우) 하나 믿고 시집온 거지만 생각보다 시집살이가 녹록지 않았던 것. 때문에 짜증내고 화내는 ‘미운’ 연기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제는 적응이 됐어요. 무서운 시어머니역의 윤여정 선배님도 실제로는 예뻐해 주시구요. 이번 작품을 통해 제 연기가 보다 성숙해지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비록 극중에서는 힘든 모습이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밝은 미소’인 송선미는 "진짜 시집은 한참 후에나 갈 생각"이라며 웃는다.
/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사진설명: 탤런트 송선미가 SBS TV <자꾸만 보고싶네>에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시집살이를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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