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받은 소감이요? 상금이 없어서 뭐."
박광현(24)은 당혹할 정도로 솔직하다. 작년 KBS 연기대상 시상식장에서도 이런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할 정도이다.
’인물난’ 에 시달리는 브라운관에서 박광현은 눈에 띄는 차세대 스타이다. 곱상하면서도 유약하지 않은 마스크에 독특한 캐릭터 소화력을 갖췄다.
SBS ‘메디컬 센터’에서 ‘종합병원’의 구본승, ‘해바라기’의 차태현의 뒤를 잇는 빤질빤질하고 코믹한 신세대 의사 지태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월 6일부터 시작할 KBS미니시리즈 ‘우리가 남인가요?’에서도 주인공 박윤주(배종옥)의 동생 윤호로 색깔있는 조연을 맡았다.
껄렁한 건달 시늉을 내는 영락없이 철없는 백수이다.
MBC 드라마 ‘왕초’, 시트콤 ‘점프’, KBS ‘RNA’, SBS ‘메디컬센터’에 이르기까지 본인 표현을 빌자면 ‘닥치는 대로’역할을 맡아 왔다.
각종 오락프로그램의 게스트로도 심심찮게 모습을 드러냈다. 자동차와 축구를 너무도 좋아하지만 빠듯한 스케줄 때문에 취미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다소 진이 빠져 지금은 ‘우리가 남인가요’와 ‘메디컬 센터’를 뺀 일체의 스케줄을 정리했다고 한다.
박광현을 이야기하면서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직함이 있다. 바로 라디오 DJ의 대명사처럼 일컬어져 왔던 ‘별밤지기’ 이다.
지난해 4월부터 MBC ‘별이 빛나는 밤에’(FM 95.9㎒, 매일 밤 10시)진행을 맡고 있다. "요즘 애들은 학교(고교) 이야기 하는 걸 싫어해요.
너무나 뻔한 주변 이야기라는 거죠. 그래서 제가 건의해서 그 부분을 수정했죠."
라디오 진행도 재미있지만 어디까지나 본업은 연기자라는 생각이다. 은근히 ‘맡아봤으면’하는 근사한 멜로드라마 주인공 대신 코믹 캐릭터만 주어지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
"아직 제 그릇이 그만큼 안 되니까요."’살면서 겪은 가장 큰 위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서슴없이 "바로 지금"이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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