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기 R&B 그룹인 보이즈 투 멘의 27일 잠실 펜싱경기장 공연이 공연기획사의 준비 부족으로 파행으로 열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크게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날 공연은 예정 시각보다 두시간 30분이나 늦게 시작된데다 공연도 한시간만에 서둘러 마치고 네 명의 멤버 중 한명은 허리 부상을 이유로 아예 무대에 오르지조차 않는 등 공연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원래 공연 시작 시각은 오후 7시. 하지만 6시 50분이 되어서야 입장을 시키기 시작해 자리가 정돈된 것은 8시께였다. 이후 30분이 더 지나서야 공연이 시작됐는데 박미경 포지션 디토 등 국내 가수들의 무대였다.
이들의 공연이 끝난 후에도 한참을 있다가 9시 30분이 지나서야 보이즈 투 멘이 무대에 올랐다. 멤버 중 마이클은 허리 부상을 이유로 아예 무대에조차 오르지 않았고 한시간도 채 안돼 무대에서 내려오는 등 대충 시간만 떼웠다는 인상을 줬다.
이 때문에 보이즈 투 멘의 본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떠났고 공연 후에도 환불을 요구하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보이즈 투 멘은 이날 모니터 스피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대에 오르기를 거부했다. 스피커 외에도 관객들의 숫자가 너무 적었던 것도 공연이 파행으로 치달은 원인이 됐다.
이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공연기획사인 라이브 플러스에서는 사과는 물론 환불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아 관객들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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