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광고가 감각적인 패션 광고 스타일로 바뀌고 있다. 최근 들어 휴대폰 단말기 광고를 보면 마치 패션 광고인 듯한 착각에 빠진다. 단지 휴대폰의 기능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휴대폰을 갖고 있었을 때 전체적인 룩(look)을 보여주는 세련된 스타일로 변해간다.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광고가 늘어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모토로라 ‘코우치 폰’ 잡지 광고는 피혁제품 광고 같다. 휴대폰에 해외 명품 가죽 브랜드인 코우치의 가죽을 사용한 모토로라 코우치 폰은 휴대폰에 가죽을 사용했다는 제품의 특성에 맞게 구두와 핸드백 등 다른 가죽 소품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SK텔레콤 ‘스카이 룩’ 광고를 처음 봤던 사람들은 의류 광고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트렌치 코트를 입은 여인이 핸드백처럼 휴대폰을 걸치고 있다. 흑백 톤에 절제된 화면이 패션 잡지의 광고 한 페이지를 보는 듯하다.
LG텔레콤 ‘카이코코 폴더’도 마찬가지. 가수 박지윤이 성숙한 여인으로 등장해 섹시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을 내세운 ‘카이코코 폴더’의 장점이 십분 드러난다.
이영애가 건축디자이너로 분한 한통프리텔 ‘드라마’ 광고도 세련된 느낌을 전한다. 역시 흑백 톤의 화면을 배경으로 까만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하는 이영애를 보면 언뜻 휴대폰 단말기 보다 의류광고 같다는 인상을 준다.
이처럼 휴대폰 광고가 패션 광고처럼 세련된 스타일로 변모하는 것은 휴대폰이 단순히 이동 중에 전화를 받고 거는 데서 벗어나 액세서리처럼 자신을 꾸미는 생활소품으로 받아들여져 계속 새로운 디자인을 바라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모토로라 코리아 개인통신사업본부 이현씨는 "앞으로 코우치 폰은 패션 소품 뿐아니라 모델들과 어울리는 광고를 제작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패션 지향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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