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항공 261편기의 추락사로로 사망한 두 조종사가 여객기 조종사 협회(ALPA)로부터 ‘영웅 금메달’을 추서 받았다.
ALPA는 추락사고 1주년 기념일을 맞아 31일 시택 공항 맞은편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261편기의 테드 톰슨 조종사와 빌 탠스키 일등 항해사 미망인에게 ALPA 최고 훈장인 영웅 금메달을 각각 전달했다.
푸른 제복의 조종사와 승무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추모식에서 ALPA 측 사고 조사 책임자였던 알래스카 항공의 빌 울프 조종사는 “톰슨과 탠스키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칭송했다.
알래스카 항공 측도 이날 하오 4시21분 시택공항의 본사 건물 밖에서 전 직원이 손을 맞잡고 둥글게 모여 서서 추락사고로 희생된 동료 직원들의 명복을 빌었다. 사고 희생자 가운데는 두 조종사 외에 승무원 3명과 승객으로 탑승한 직원 7명이 포함돼 있다.
알래스카 항공의 존 켈리 회장은 본사 건물 안에 영구적인 기념비를 금년 가을 안에 세우겠다고 약속하고 이 기념비에는 261편기 뿐만 아니라 순직한 모든 알래스카 항공 직원들의 이름이 새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가주 해안의 사고 현장에서도 31일 하오 4시 21분 희생자 유가족 및 친지들이 모여 추모식을 가졌다. 이들은 오전 중에 추락사고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포인트 무구 해군기지 안의 언덕 위에서 해군 당국이 세운 기념비도 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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