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으로 뭉친 듀엣’
▶ 강타 작곡참여-3인의 음악성 한앨범 집약 본격활동
"함께 한 것만으로 그저 좋아요."
생방송을 앞두고 있는 무대 뒤에서도 끊이지 않고 장난을 치는 22살 동갑내기 친구 이지훈과 신혜성. 함께 하는 시간이 마냥 즐겁다는 두 사람은 최근 듀엣 앨범 ‘이지훈 Special With’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삼총사의 또 다른 멤버 강타는 이들 음반에서 작곡을 맡았다. 셋의 만남은 각자의 몫을 합친 산술적 규모로는 가늠할 수 없는 뭔가 큰 것을 예감하게 한다. 또 이들이 내놓은 ‘이지훈 Special With’는 이들이 획득한 시너지 효과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지훈이 베스트 음반을 기획하던 지난해 겨울 신혜성은 신화의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개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었다. 신혜성은 댄스그룹 활동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음악성을 표현하고 싶었고, 해서 이지훈의 음반작업에 합류했다.
또 작년 음주운전 사건으로 의기소침해 있던 강타에게도 이번 음반 참여는 좋은 기회였다. 셋이 함께 모여 음악 얘기를 나누다 보면 복잡한 일들을 잊을 수 있었기 때문. 그래서 강타까지 합세해 세 사람의 색깔이 골고루 섞인 음반 ‘이지훈 special with’를 탄생시켰다.
앨범 타이틀 곡 <인형>(작사 작곡 강타)은 피아노와 현악기 반주만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기는 발라드 곡. 떠나간 사랑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모습을 인형에 빗대었고 자신의 곡을 멋지게 소화한 친구들에게 답하는 뜻에서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던 강타는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우정을 과시했다.
이지훈은 "이제 대기실에서 심심하지 않아 좋다"고 했고, 신혜성은 "새로운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여서 기쁘다"며 각자의 만족감을 털어놓는다. 두 사람의 팀웍은 음악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막강하다.
바로 인터넷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이지훈은 최고 실력의 프로게이머인 국기봉에게 사사받은 실력을 자랑하고 신혜성 역시 게임의 고수. 그래서 둘이 팀을 이루면 무적이 된다.
아픈 것도 팀웍을 이루는지 이지훈은 어깨 탈골로, 신혜성은 무릎 십자 인대 파열로 활동을 마친 후 함께 수술대에 올라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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