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홍국영’ 수절녀역-SBS ‘여인천하’와 맞불
이태란의 신선함으로 강수연의 관록에 맞불작전을 놓는다.
5일 첫방송되는 SBS TV <여인천하>를 초조하게 지켜보는 이가 있다. 한달 뒤 같은 시간대에 맞붙게 될 MBC TV 사극 <홍국영>의 여주인공으로 결정된 이태란(25).
이태란은 <홍국영>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홍국영을 돕는 수절녀 서씨 역을 맡았다.
’수절녀’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그는 많은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여인이다. 양반가의 딸이지만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참수당한 후 원수를 갚기 위해 복수의 칼날을 간다. 묘향산에 들어가 검술과 풍수지리를 배운 후 하산해 홍국영을 만나 그를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는 인물.
만만찮은 캐릭터다. 사극의 여주인공이라면 떠오르는 단아한 이미지는 접어둬야 한다.검술을 익혀야 하며, 뛰어난 지략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에 냉철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또 홍국영을 돕게 되며 그를 향한 애틋한 마음까지 표현해내야 하기에 연기력이 없다면 소화해내기 힘든 배역이다.
올해 영화 진출을 계획했던 이태란은 역할이 탐나 영화 출연과 함께 이 드라마에도 매달리기로 했다. 경쟁 프로그램이 될 <여인천하>가 강수연을 내세우며 화려한 출발을 하고 있는 요즘 그는 전의(?)를 다지고 있다.
"강수연 선배의 연기를 따라가지는 못하겠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싶어요. <여인천하>가 여성적인 스타일이라면, <홍국영>은 보다 남성적인 드라마죠. 여기서 제가 잘해야 드라마의 맛이 살아난다는 생각에 밤잠까지 설치며 캐릭터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무술지도를 맡은 정두홍씨로 부터 개인 지도를 받기로 했고, 아직 촬영이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대사 연습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드라마 한편을 찍고 날 때마다 부쩍부쩍 연기가 안정돼가는 이태란에게 <홍국영>팀은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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