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전담반 교내 동태감시
▶ 주민 종교지도자 반대
날로 증가하고 날로 흉포해지는 청소년 갱범죄 및 폭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카운티 정부가 새로 제안한 ‘교내 청소년 감시 강화 프로그램’이 오히려 거리 폭력과 갱범죄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커뮤니티나 종교 지도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카운티 보호관찰국이 제안, 오는 3월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상정될 갱폭력 방지안은 카운티내 85개 고교와 35개 중학교 및 초등학교에 각각 보호관찰관을 파견상주, 청소년 갱멤버나 문제학생을 감시하는 한편 다른 학생들의 범죄 연루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내용이다. 카운티 정부는 이 안이 승인될 경우 8,4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이를 지지하는 관계자들은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학교에 불침번을 세움으로써 청소년갱 활동을 억제, 전체적인 지역범죄까지 감소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지역주민과 종교지도자, 또 청소년 갱들의 선도활동을 해온 카운슬러들까지 이 정책이 효과를 낼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교내의 청소년을 사전에 위험한 범죄로부터 예방한다는 목적은 찬성하지만 기존의 갱전담반을 대폭 축소시키고 그 인원을 대신 학교에 파견한다는 발상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카운티의 종교단체와 커뮤니티 단체 75개가 회원으로 있는 LA메트로-인더스트리얼 지역단체 연합회(L.A. Metro-Industrial Areas Foundation Organizing Strategy)는 1일 이스트 LA의 세인트 알포서스 성당에 모여 기존 갱전담 유닛에서 보호관찰관 인력이 빠질 경우 정말 위험한 갱이나 범죄조직은 감시망에서 벗어난 채 활개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갱들의 경우 대개 청소년기를 지난 성인이며 청소년이라 할지라도 학교 내에 머무는 숫자는 극히 적기 때문에 보호관찰 인력 학교 상주는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 그뿐 아니라 지역 및 환경적 요인과 주민들의 의견이 배제된 무조건적인 프로그램 도입은 엄청난 납세자들의 세금만 축내며 실패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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