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들이 집중 구입했던 한국의 주상복합형 아파트 셰르빌I과 오피스텔 마젤란21의 시행사인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이 2일(한국시간) 최종 부도 처리되자 해당 부동산을 구입했던 한인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부신의 부도로 시행을 맡고 있던 한국내 65개 사업장의 공사가 중단되고 피해액은 1조7,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한부신이 시행사인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등을 구입했던 한인들은 중도금 지급을 중단하고 피해자 협의회를 구성,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마젤란21 구입자인 잔 림(온타리오 거주)씨는 "남가주 구입자들이 5일 모여 공동대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셰르빌I을 구입했던 유재호씨는 "지금 상태에서 중도금을 지급하기가 불안한 입장"이라며 "사태 진전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행사측은 해당 부동산이 거주용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은 받지 못하지만 별도 신탁사업으로 분류돼 입주시기에는 차질이 예상되나 투자금은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셰르빌I과 마젤란21의 미주 구입자 담당인 한부신의 남우상대리는 2일 “채권단 회의에서 추가결정이 나기까지는 업무진행이 되지 않고 있으나 두 건물은 은행차입도 없고, 별도 신탁재산으로 보호돼 금전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부신과 함께 셰르빌I의 공동 시행을 맡고 있는 서울의 광명산업개발 김광명사장도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셰르빌은 한부신이 관리만 맡았을 뿐 지난해 구좌명의를 삼성중공업으로 돌려놓아 구입자의 금전피해는 예상되지 않으나 부도사태로 입주 예정일은 한달 정도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앞으로 수일내 재경부의 지침이 내려지는 대로 공문을 만들어 미주지역 구입자들에게도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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