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기념 모금행사 성황...올셰프스키 교육감 주제연설도
운영체계가 1세에서 1.5세로 세대교체를 이룬 뒤 한인 사회의 관심을 끌지 못해 한때 존폐 위기에 몰렸던 한인 생활상담소(KCCC)가 청소년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1일 차이나하버 중식 레스토랑에서 열린 KCCC 창립 17주년 기념파티에는 예년보다 많은 한인 사회 단체장 및 주류 인사들이 참석, 상담소 발전의 전망을 밝게 해줬다.
1세들 중심으로 10여년 이상 운영돼오던 KCCC는 전문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소장을 찾지 못해 수년간 겉돌다가 3년전 사회사업을 전공한 이진경씨에게 소장직을 맡겼다.
젊은 층으로 임원 및 이사진을 구성한 KCCC는 장기적으로 한인 이민사회를 짊어질 청소년들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99년 청소년 여름캠프를 시작했다.
첫해 참가자가 33명에 불과했던 청소년 캠프에 작년에는 80명 이상이 신청, 대기자 명단까지 만들 정도로 한인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창림기념 행사장에는 폴 신 주상원 부의장과 이영조 시애틀 한인회장을 비롯, 시애틀·페더럴웨이·쇼어라인 등 각 시 관계자, 유나이티드웨이·대한부인회·ACRS·ACS 등 비영리 봉사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셉 올셰프스키 시애틀 교육감은 주제연설에서“능력 있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을 각각의 수준에 맞춰 교육시키는 것이 교사의 의무이듯 한인사회의 문제 있는 학생 및 성인들을 도와 커뮤니티와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는 KCCC에 한인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방혜성 이사장은 현재 만 달러대의 KCCC 연간 예산을 10만 단위로 늘리고 노인복지 프로그램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Q13-TV의 한인계 앵커인 줄리 리가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으며 6년간 상담소 이사로 봉사하다가 강도에 살해당한 김영수 전 그로서리협회장에 대한 감사패가 딸 섀론양에게 전달됐다.
한편, 시애틀 78가의 미국인 교회 3층 방을 빌려쓰고 있는 KCCC는 작년 한해 정부보조 알선, 가정폭력 상담, 음주운전 교육, 법률상담 등 400여 케이스를 처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