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스값 올리려 파이프 공사 취소
▶ 천연개스사 소송당해
캘리포니아주의 천연개스 가격이 천정부지로 상승한 것은 지난 96년 피닉스의 한 호텔에서 엘파소 천연개스회사, 남가주 개스회사, 샌디에고 개스·전기회사관계자들이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시장에 대한 규제철폐조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놓고 회의를 하면서 개스를 공급받는 파이프라인 건설공사를 취소했기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회사, 반독점변호사등은 엘파소사의 독점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엘파소사가 이 당시 회의를 캘리포니아주의 천연 개스가격을 올리는 기회로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엘파소측은 캘리포니아주는 가격등락이 심한 현물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전기수요가 크게 늘어나 손해를 보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천연개스는 캘피포니아주 전력위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피크타임의 전력가격은 천연개스를 사용하는 발전소에 의해 결정되는데 캘리포니아주는 전력발전의 절반을 개스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몇 개월동안 천연개스가격은 미전국적으로 3배가 올랐으며 캘리포니아주는 1백만 BTU당 3달러에서 60달러로 무려 20배나 급등했다. 다행히 지난 12월이래 천연개스가격은 1백만 BTU당 12.48달러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날씨가 추우면 언제라도 다시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휴스톤에 본사가 있는 엘파소 개스사는 남서부에서 캘리포니아, 애리조나주 접경으로 향하는 개스파이프 라인을 소유, 운영하고 있는데 연방법은 파이프파인을 유틸리티회사나 개스회사에게 팔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엘파소측은 파이프라인의 40%만을 팔았으며 계속 파이프라인을 늘리면서도 현물시장에서 가격은 계속 올리는등 교묘하게 시세를 조작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달전만해도 1백만 BTU당 50센트이던 개스원가와 공급가격의 차이는 48.50달러로 크게 올랐다. 캘리포니아주 접경지역에서의 개스가격 10센트 인상은 연간 3,420만달러의 전기료 인상을 초래한다. 개스가격의 폭등은 전기료의 인상을 불러일으키고 제조업체가 문을 닫고 종업원을 해고하는등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기회사는 캘리포니아주로 개스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전기료가 인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엘파소는 캘리포니아주의 전원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기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가운데 엘파소사는 지난 4·4분기에 평소의 4배에 달하는 2억1,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