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 고등학교와 엘카미노리얼 고등학교가 LA통합교육구 10종학력경시대회 수퍼퀴즈 부문에서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59개 LA교육구 고등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3일 UCLA에서 열린 이번 수퍼퀴즈 구두부문에서 이현주(12학년)양과 수잔 송(12학년)양 등 2명의 한인 학생이 활약한 마샬 고등학교와 한인 학생이 많이 재학하는 만년 우승팀 엘카미노리얼 고등학교가 총 58점으로 공동1위에 올랐고 작년 수퍼퀴즈 우승팀인 LA고등학교와 노스할리웃, 가피엘드 고등학교 등 3개교가 각각 55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레세다 고교와 팰리세이즈 챠터 고교가 5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대회가 열린 UCLA 폴리 파빌리온 경기장은 각 학교 대표팀이 입장할 때부터 우승팀이 발표될 때까지 시종 2,5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의 환성과 응원으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마샬고등학교의 수잔 송양은 "8월부터 10종대회에 준비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밤까지 공부했다"며 성과가 있었다고 기뻐했다. 대표팀 학생들은 대체로 매주 20시간을 공부하며 10종대회를 준비한다.

올해 제20회를 맞는 10종학력경시대회는 각 고등학교 대표팀이 에세이, 문학, 연설, 수학 등 10개 부문에서 우열을 겨루는 전국적인 대회로 이중 유일하게 일반과 언론에 공개된 종목인 수퍼퀴즈는 종합우승후보를 미리 점치기에 좋은 척도이다. 엘카미노리얼 고교는 지난해 LA교육구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마샬은 4위를 기록했었다. 이날 대회는 교육방송 채널58을 통해 생중계되었는데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재방송된다.

10종경시대회의 종합우승팀은 오는 9일 오후 6시30분 보나벤처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식 발표된다. LA교육구의 종합우승팀은 기타 가운티 지역 우승팀들과 함께 3월 16∼18일사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예선에 출전하고 입상팀들은 4월 14∼22일에 걸쳐 열리는 전국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한편 LA교육구를 제외한 60개 LA카운티 고등학교들이 참가한 LA카운티 수퍼퀴즈는 같은날 토렌스 고등학교에서 열렸는데 버뱅크 고등학교와 하시엔다 하이츠 소재 윌슨 고등학교가 공동 1위를 차지하고 피코 리베라 소재 엘란초 고등학교와 팔로스버디스 페닌슐러 고등학교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남가주지역 사립학교가운데 열린 10종학력경시대회에서는 미션힐즈 소재 알마니(Alemany) 고등학교가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라캬나다의 세이트프랜시스 고등학교와 플린트릿지 새크레드하트 아카데미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