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해 병상에 누운 강원래(32ㆍ사진)의 투병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KBS2 ‘한국이 보인다’(연출 이훈희ㆍ일요일 오후 5시 10분)는 3월 봄개편부터 그의 재활과정을 담은 투병기를 방송한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는 강원래는 병원으로부터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상태. 사고 당시 목뼈도 부러졌으나 목뼈 신경이 살아있어 상체는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상체의 움직임도 자유롭지는 못하다. 프로그램에서는 그가 재활훈련을 통해 휠체어만이라도 자유롭게 타고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2일 진행된 첫 촬영에서는 강원래를 찾아온 대만의 ‘클론’팬클럽 회원들과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그를 곁에서 극진히 보살피고 있는 애인 김송씨의 눈물겨운 모습을 담았다.
’한국이 보인다’는 주말 버라이어티 오락 프로그램이지만 이 코너만큼은 ‘병원 24시’처럼 진솔한 휴먼스토리로 만들 계획이다.
강원래는 의사표현이나 대화에는 별로 지장이 없는 상태이지만 사고 후 극심한 정신적 충격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설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낙마사고로 온몸이 마비되고도 현재 휠체어를 타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는 ‘슈퍼맨’크리스토퍼 리브처럼 강원래 스스로의 재활 의지도 강하고, 홍록기 등 절친한 동료 연예인이 설득에 나서 촬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희 PD는 "유명인, 특히 연예인의 재활 과정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본인이 원한다면 휠체어를 타고라도 가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재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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