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14일 전후로 일제히 시작된다.

30개 메이저리그 구단 가운데 절반인 15개 구단이 13일부터 투수와 포수들을 소집하고 20일께 야수들을 불러 모은다. 나머지 구단들도 2∼3일을 앞서거나 뒤처져 스프링캠프를 열고 2001년 시즌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는 3월1일부터 열리는데 다저스는 3월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로 스프링시즌을 오픈한다. 다저스의 주요 시범경기 스케줄을 살펴보면 스프링캠프 두 번째 경기는 지난시즌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뉴욕 메츠와 3일 원정경기로 치뤄지며 이 경기는 채널 5번을 통해 중계된다. 11일에는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가 열리면 이 경기 역시 채널 5번으로 중계된다.

17일에는 월드시리즈 챔피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가 열리고 29일에는 김병현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다저스 스테디엄에서 올 스프링캠프 마지막 경기를 펼치고 4월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즌 오픈 경기를 홈에서 갖는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는 올해도 예외없이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두군데에서 열린다. 애리조나를 홈으로 삼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비롯해 콜로라도 로키스, 오클랜드 A’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등 서부지역에 위치한 팀들이 주로 애리조나를 전지훈련지로 삼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의 본산은 역시 플로리다로 30개 구단 가운데 21개 팀이 플로리다 서쪽 해안 탬파베이와 동쪽 해안가 올랜도 부근에 줄줄이 캠프를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