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입대를 지원하는 한인들 중 자격미달로 퇴짜를 맞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미 육군 할리웃 모병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 동안 미 육군에 지원하기 위해 모병소를 찾은 한인 30명(여자 1명 포함)중 모든 심사과정을 무사히 통과해 훈련소에 입소한 사람은 4명에 불과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할리웃 모병소의 해롤드 이 한인 모병담당관은 "’할 일 없으면 군대나 가야지’하는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는 한인들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것"이라며 "많은 한인 젊은이들이 군대를 얕잡아보다가 망신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모병관은 "한국에서 명문대를 나왔어도 필기시험에서 낙제점을 받아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모병관이 밝힌 한인들이 군입대 지원에 거절당하는 주 이유는 ▲필기시험을 통과할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추지 못했고 ▲고교졸업장이 없으며 ▲범죄기록이 있다는 점등. 지난달 군에 입대하기 위해 필기시험을 치렀다 낙방한 안모(24·LA)씨는 "군대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가 KO를 당한 꼴"이라며 "시험에서 떨어진 후 모병관이 공부를 더 하고 다시 시험을 보러오라고 해 할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군 입대를 위해서는 필기시험 및 적성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만 17~34세의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고교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 범죄기록이 없는자 등의 기본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할리웃 모병소의 경우 하루에만 한인들로부터 30~40여통의 군입대 문의전화가 걸려와 한인 모병관들이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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