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의 대통령 도전 실패로 무주공산이 된 민주당의 2004년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위크 최신호(12일자)는 2004년을 위해 뛰고있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군으로 조셉 리버맨 연방상원의원(코네티컷)과 에반 베이 연방상원의원(인디애나), 탐 대슐 연방상원 원내총무, 리처드 게파트 연방하원 원내총무 등 4명을 꼽았다.
작년 대선에서 고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던 리버맨 의원은 유세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 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운동 중에 손상된 온건파로서의 이미지를 복구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고어가 2004년 대통령 후보 경선에 재출마를 결정하면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 놓고 있다. 리버맨 의원 지지자들은 이때문에 고어가 정계에서 아예 은퇴해주길 은근히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재개표 논란 끝에 ‘억울한’ 패배를 한 것으로 동정을 받고있는 고어는 현재 고향인 테네시로 내려가지 않고 버지니아 교외에 거주하며 컬럼비아대학을 비롯한 3∼4개 대학의 강의 자리를 맡아놓고 있으며 2004년 선거의 재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의사 표명을 보류해 놓고 있다.
민주당지도자협의회(DLC) 의장을 맡게된 베이 의원도 대통령 후보 경선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슐 상원 원내총무도 현재는 2002년 중간선거 승리에 전념하고 있지만 동료의원을 상대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하면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한 정지작업을 벌이고 있다.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도 민주당이 2002년 중간선거에서 하원의 다수당이 되지 못하면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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