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행위 없이도 여성의 오르가슴을 유발할 수 있는 척추신경 자극장치가 개발됐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윈스턴-살렘에 있는 피드몬트 마취-통증 클리닉의 마취-통증 전문의 스튜어트 멜로이 박사는 체외에서 버튼을 눌러 인위적으로 오르가슴을 유발할 수 있는 피하매식(皮下埋植) 척추자극 장치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멜로이 박사는 특정 척추신경을 자극하는 전선이 부착된 이 장치는 담뱃갑보다 작은 크기로 여성의 둔부 피부밑에 심도록 돼있으며 체외의 리모트 컨트롤과 연결돼 손으로 버튼을 누르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멜로이 박사는 이 장치는 불안심리와 관련된 오르가슴 기능부전 환자들을 위한 것으로 빈번하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사용제한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다고 밝혔다.
멜로이 박사가 특허를 얻은 이 오르가슴 유발장치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메드트로닉사(社)가 상품화해 금년중에 임상실험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멜로이 박사는 이 장치가 남자들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실험을 해봐야겠지만 효과가 없을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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