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청과업소의 히스패닉 종업원 노조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봉제직물산업노동조합 산하 로컬169가 8일부터 청과상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한 법률상담을 시작하는 캠페인에 돌입했다.
노조의 이 같은 시도는 한인 청과업소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불매시위와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법률 상담을 병행하면 영업뿐만 아니라 자칫 대규모 소송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로컬 169노조는 이날 맨하탄 14가 노조 사무실에서 20여명의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최저임금과 체불임금 등에 대한 상담을 벌였다.
특히 이날 상담에는 컬럼비아와 뉴욕대에 재학중인 법대생 1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와 개별 상담회를 벌여 눈길을 모았다.
제프 에이클러 169노조 사무국장은 "종업원들의 권익옹호와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클러 국장은 특히 "상담회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특정 업소를 선정해 상담을 할 것이며 상담결과는 참여 대학생들이 보고서로 뉴욕주 검찰총장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노조가 최근들어 대체노조 가입업소 시위와 법률 캠페인 등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은 업주들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내기 위한 한 방편으로 분석된다.<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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