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실험이 있는 무대.’
개성있는 형식과 스토리가 꿈틀거리는 저예산 영화도 가능성을 인정받는 세상. 음악계도 다를 바 없다.
예산을 줄이기 위해 다소 협소한 장소를 택하고 오케스트라도 편성을 축소해본다. 가수들은 개런티에 신경쓰지 않고 공연에 몰두한다.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2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열리는 ‘제 3회 서울 국제 소극장 오페라 축제’는 국내서 활약하는 무명, 유명 오페라 가수 100여명을 만날 수 있는 무대. 올해는 일본 오페라단체인 ‘동경실내가극장’이 처음으로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여 오페라 단체는 모두 5개. 푸치니의 작품을 번안해 지난 97년 초연해 화제가 된 오페라 <서울 라보엠>, 국내 초연되는 레하르의 <룩셈부르크의 백작>, 국내 음악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메노티의 <노처녀와 도둑>, 일본 창작 오페라 <호월전>(다나카 긴 작곡), 한국 창작 오페라 <봄봄봄>(이건용 작곡) 등을 릴레이식으로 연이어 공연한다.
’소극장 축제’의 편당 제작비는 3,500~4,000만원으로 대형 오페라의 1/10수준. 새 악기 ‘엘렉톤’이 예산절감의 핵이다.
오페라 공연엔 수십명에서 많게는 백명이 넘는 오케스트라가 뒤따르게 마련인데 이번 공연은 12명의 인원과 ‘엘렉톤’ 4대가 오케스트라를 이루는 것.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이 일본에서 7대를 구입한 ‘엘렉톤’은 대당 20명의 오케스트라 대체효과를 갖고 있어 음악계가 이번 공연의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일본어로 공연되는 <호월전>과 한국어 공연 <봄봄봄>은 한,일 양국 가수들이 반반씩 섞여 캐스팅돼 이색 무대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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