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의 이름을 딴 컴퓨터 바이러스가 북미, 유럽, 호주 등 전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과 북미대륙에서는 12일 50개 기업을 비롯 많은 컴퓨터 통신망이 이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았으며 일부 기업들은 E-메일망을 폐쇄했다.
안나 쿠르니코바의 전자우편인 것처럼 가장한 이 바이러스는 ‘안나쿠르니코바. JPG. VBS’라는 이름의 첨부파일 형태로 돼있다. 그리고 "안녕, 여기를 체크해봐요"라는 메시지가 딸려 있다. 그러나 컴퓨터 사용자가 첨부파일을 열면 주소록에 있는 모든 주소로 바이러스 감염 파일을 자동 발송, E-메일의 속도를 떨어뜨리고 결국 시스템을 다운시켜 버린다.
지난해 전세계의 컴퓨터망을 교란시키며 수천만달러의 피해를 낸 ‘아이 러브 유’ 바이러스처럼 E-메일을 통해 자기복제되는 웜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소포스 바이러스퇴치사의 그레이엄 클룰리 수석 상담원은 이 바이러스의 제작자는 "10대 테니스 스타의 유혹과 컴퓨터 화면 앞에 앉은 남자들의 성적 환상을 교묘히 결합했다"며 "이 바이러스는 컴퓨터 시스템을 영구히 손상시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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