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레이븐스의 NFL 수퍼보울 우승으로 레이븐스가 훈련캠프로 사용하는 웨스턴 메릴랜드 칼리지(WMC)에 팬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 대학측과 웨스터민스터 시관리들이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작년 WMC에는 4주간의 훈련캠프에 악대와 치어리더등 1만1천명의 관계자와 레이븐스의 훈련모습을 보기위한 팬 등 5만여명이 방문했다.
대학과 시측은 덴버 브롱코스가 지난 98년 수퍼보울에서 첫 우승한 후 덴버에서 북쪽으로 70마일 떨어진 크릴리의 훈련캠프에 팬들의 방문이 30% 늘어난 예를 들어 덴버보다 인구가 많은 볼티모어가 훨씬 가까운 레이븐스의 경우 더욱 큰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학과 시는 레이븐스의 훈련캠프로 인해 값으로 측정할 수 없는 엄청난 홍보효과와 함께 지역 상권의 발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는 과거 콜츠시절 1949년부터 1971년까지 콜츠의 훈련캠프로 사용된 바 있다.
하지만 일부주민들은 방문객의 급증으로 교통난과 주차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과거 콜츠선수들은 이따금씩 거리를 산책하기도 하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지만 요즘은 선수들의 훈련일정이 빡빡해져 마을에서는 거의 선수들을 볼 수 없다는 점도 주민들의 반감의 일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레이븐스구단은 WMC의 시설에 만족하고 있지만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다른 장소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클래런스 미첼 주상원의원(서부 볼티모어, 민주)은 볼티모어 다운타운 50개블럭의 바와 레스토랑에 새벽 4시까지 술을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주의회에 상정했다.
미첼의원은 "관광객을 끌 수 있는 야간문화생활환경의 개발을 위해 바의 영업시간 연장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술판매문제가 아니라 경제개발문제"라고 주장했다.
현재 시내 바의 영업마감시간은 오전 2시이다.
미첼의 법안에 따르면 영업연장구역은 남북으로는 프래트와 후랭클린 스트릿, 동서로는 프레지던트와 유타 스트릿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이 구역내의 바는 새벽 4시까지 술을 팔 수 있으며 새벽 5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법안에 대해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시장과 일부 시의원들은 "특정구역의 바에게만 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인근 지역의 바에 불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으며, 새벽까지 술을 마신 취객들로 도심의 아침환경이 파괴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