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속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지역 경제의 회복세를 예고하는 지표를 내놓아 미 경기에 대한 낙관론에 또 하나의 근거를 제시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15일 펜실베니아 동부와 델라웨어, 뉴저지 남부 등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경제지수가 2월중 마이너스 30.5로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월의 경제지수는 마이너스 36.8로 경기 침체기이던 지난 90년 1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이는 최근 6개월 평균치인 마이너스 10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준이지만, 3개월만에 처음으로 수치가 개선됨에 따라 경기가 머지않아 회복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뒷받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비롯한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수개월 이내에 성장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알프레드 브로더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 단기 추세를 이어간다면 장기 전망도 상당히 밝을 것"이라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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