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조 시애틀 한인회장, 조지타운 환경 오염 공청회 참석
시애틀 한인회의 이영조 회장과 유철웅 전 회장 등은 한인회관 인근 지역인 조지타운 일대의 지하수 오염과 관련, 회관 이전 등 대책을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과 유 전회장 등은 15일 연방 환경청(EPA)이 조지타운의 이글스 홀에서 개최한 주민 공청회에 참석, 관계자들로부터 지하수 오염 상황과 정화작업 진척 상황 등을 설명 들었다.
EPA의 독극물 검사관 마르샤아 베일리는 이 지역의 지하수 오염이 서쪽으로 2가, 남쪽으로 피달고 스트릿까지 확산돼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EPA의 다른 관계자는 이 같은 확산이 필립스 정화회사의 폐기물 때문인지는 규명되지 않았으나 부근에 달리 의심할만한 업소는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필립스사는 이 지역에서 장기간 운영해온 독극물 처리장에서 염화 바이닐, 벤젠, 에틸렌 등 유독성 폐기물질이 누출됐음을 자체 조사를 통해 밝혀냈었다.
EPA의 명령에 따라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필립스사의 모리스 마조스 부사장은 이날 공청회에서도“환경 오염에 책임을 지고 신속하게 정화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대부분 지하수 오염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 주택의 토양 실험 방법, 주택가 하락 여부 등에 관심을 보였다.
한 노인은 평생 천식을 앓은 적이 없는데 지난 3개월새 천식증세가 생겼으며 피부에 부스럼도 나타났다며 이는 분명히 환경오염 탓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관의 전 관리위원장인 한원섭씨는“한인회관이 두와미시 수로 상류에 위치해 직접적인 피해는 적을 것”이라며 오히려 대기 오염이 더 심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이날 질문과 답변이 공식적인 것은 아니라며“정부의 공식 답변은 서면으로 통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소방당국과 경찰국 등 유관 기관들도 공청회에 책임자를 보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이 지역 오염문제가 주민들만의 사안이 아님을 반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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