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그룹 H.O.T 멤버가 받은 인세는 장당 20원.
H.O.T와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대표 김경욱)간 갈등의 핵심은 결국 인세 등 계약 조건에 있었다.
인기그룹 H.O.T(문희준, 강타, 토니 안, 이재원, 장우혁)가 해체 위기(일간스포츠 2월 1일자 1면 보도)에 이르게 된 것은 결국 계약금과 인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 난항을 겪고 있는 멤버 3명(토니 안, 이재원, 장우혁)은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에 인기에 합당한 조건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게 됐다. 이중 토니 안과 이재원은 21일 콘서트 연습에도 불참, SM측에 불만이 크다는 사실을 시위했다.
H.O.T는 현재 20여만명의 팬클럽을 거느리는 슈퍼그룹이지만 이들이 음반 1장 당 받는 인세는 1인당 20원, 5명의 것을 합쳐도 100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H.O.T는 96년 5명의 멤버로 출발했지만 이중 강타와 문희준은 지난 해 계약을 서둘러 연장할 만큼 우대를 받았고 나머지 3명은 그에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한 것도 재계약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현재 3월 4일이 계약 만기인 토니 안과 장우혁, 4월 1일인 이재원은 SM측과 아직까지 재계약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 서로의 입장차가 크기 때문이다.
3명의 멤버는 재계약의 조건으로 각자 3억원의 계약금에 H.O.T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의 절반을 멤버들에게 나눠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SM측은 이를 거절하고 있다.
멤버들의 주장도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H.O.T 멤버들이 받은 장당 20원의 인세는 웬만한 인기가수가 받는 인세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액수다. 물론 초기 계약 때문인데 신인의 경우 성공여부가 불투명하고 숙식과 홍보 등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소속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
또 인기를 얻은 후 그에 합당한 보너스도 없었다는 것이 멤버들의 주장. 때문에 이제 적절한 대접을 받겠다고 나선 것이 이번 재계약 파동의 원인이라는 것이 측근의 얘기다.
SM측도 할 말은 많다. 계약서에 따라 그대로 이행한 것일 뿐이고 5명으로 구성된 그룹을 운영하다 보면 유지 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이 생각처럼 많지 않다는 주장이다.
21일 밤 예정된 콘서트 연습에 토니 안과 이재원이 불참, 취소됐는데 예전 왕성하게 활동할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 그만큼 멤버들의 갈등이 심하다는 반증이다.
SM으로부터 계약 연장과 플러스 알파라는 대접을 받은 강타, 문희준과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멤버 3명의 갈등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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