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부르기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만들어낸 ‘노래방 문화’가 안방에 고스란히 옮겨진 SBS TV 오락프로 <도전! 1000곡>(연출 이동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주 일요일 아침 8시 50분부터 방송되는 이 프로는 신.구세대 가수들이 총집합하고, 끼있는 탤런트와 개그맨 등 연예인들이 출동해 노래 실력이 아닌 ‘가사 실력’을 겨룬다.
그런데 가수가 자기가 쓴 곡의 가사를 잊어버리기도 하고 특이한 버릇까지 공개되어 시청자 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재미있는 프로그램. 이 시간대 시청률이 10%대의 꽤나 높은 프로다.
두달에 한번 치르는 ‘왕중왕전’. 제 2탄이 25일과 3월 4일 1, 2부에 나누어 펼쳐진다. 10~17회 우승자로 올라온 사람은 송은이 조갑경 소찬휘 듀크 정일영 설운도 원미연 전영록. 개그우먼 송은이도 음반을 냈으니 출연자 모두 공교롭게 가수인 셈이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결과를 살짝 공개하자면 전영록과 설운도의 대결로 압축됐다.
<도전! 1000곡>은 1차 참가자가 적어낸 희망곡 50곡, 2차 도전 500곡, 결선 도전 1,000곡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1절 가사를 끝까지 불러야 한다. 전영록은 자신이 작곡한 <얄미운 사람>을, 이용 역시 자신의 곡인 <몰래한 사랑>을 틀려 한차례씩 떨어졌던 경험이 있다.
이동규 PD는 "엄격한 규칙 때문에 출연자들은 긴장하지만 시청자들은 재미있어 한다. 어찌보면 단순한 심사구조여서 가수들을 섭외하는데 힘들줄 알았는데,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히려 떨어진 가수들이 다시한번 재도전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이 됐다"고 전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