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와 god가 콘서트 일정을 변경하며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두 슈퍼그룹은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인해 체조경기장 천장이 파손되면서 어쩔 수 없이 일정과 장소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두 팀이 고심 끝에 결정한 공연장은 3만명 이상의 대규모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그런데 각각 닷새와 사흘간의 공연 일정을 매머드 공연장의 1회 공연으로 변경함에 따라 팬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H.O.T-주경기장앞 팬들 숙식 시위에 지정좌석제 보장 우선 H.O.T의 경우 닷새 공연이 하루로 단축되면서 서로 앞자리에 앉겠다는 팬들이 공연 6일 전부터 몰려 들어 때아닌 혼란을 겪고 있는 것. 22일 오후까지 무려 1,000여명의 팬들이 잠실 주경기장 주위에서 숙식을 해결하겠다며 해산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H.O.T 소속사인 SM기획과 서울기획측은 "예매된 티켓을 모두 지정좌석제로 전환해 우선권을 주겠다"고 지정좌석제 방안을 부랴부랴 마련해 겨우 팬들을 달랠 수 있었다. 하지만 100여명의 팬들은 "그래도 조금이라도 앞자리에 앉아 오빠들을 보겠다"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아 SM기획은 이들의 합숙소를 마련해 줄 수밖에 없었다.
god-예매표 무효 발표…팬 항의에 우선권 보장god의 경우 공연장을 변경하면서 예매됐던 사흘간의 티켓을 모두 무효처리 하겠다고 밝혔다가 팬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며칠 밤을 새며 어렵사리 티켓을 구입한 팬들은 "고생해서 구한 티켓이 모두 무효처리 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예매된 티켓의 우선권을 주장한 것.
팬들의 거센 항의와 반발이 이어지자 god의 소속사인 사이더스와 아이스타측은 "예매권을 구입한 팬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반환되는 티켓에 대해서만 재판매를 실시할 것"이라며 당초의 발표 내용을 바꿨다.
천재지변으로 인해 이렇게 어려움을 겪은 H.O.T와 god측은 "어쨌든 팬들에게 혼란을 초래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또 이런 팬들의 과열 반응도 다 가수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 때문이 아니겠냐"며 "더 이상의 문제 없이 콘서트가 계획대로 진행되기만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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