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핑 반짝특수, 설렁탕집도 고객늘어...스왑밋, 의류, 비치업소는 매상격감
지난 주말부터 남가주 일원에 많은 겨울비가 내린데 이어 이번 주에도 비가 계속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날씨에 매상이 좌우되는 한인업소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주말 매상에 의존하는 다운타운 한인 소매업소들과 스왑밋들이 계속되는 궂은 주말 날씨로 어려움이 크다. 다운타운 의류와 잡화도매상들도 소매상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매상이 평소에 비해 상당폭 줄었다.
다운타운에서 여성옷 도매를 하는 ‘폴라’사의 줄리아 리 사장은 "지난 주 비 때문에 로컬손님들이 많이 줄었다"며 "2-3월이 성수기이기 때문에 비가 그치면 곧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돈도비치와 베니스비치 해변가에 있는 한인 의류, 액세서리, 햄버거, 횟집등은 비 때문에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 타격이 크다. 한국횟집 한 종업원은 "지난 주말에는 비로 인해 손님이 평소 보다 현격하게 줄었다" 며 "날씨가 빨리 화창해지기를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한인타운내 카워시 업소들도 비로 인해 고객의 발길이 뚝 끊겼으며 이번 주에도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일시 문을 닫는 카워시 업소도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반짝 비 특수를 누리고 있는 한인업소도 있는데 루핑업이 대표적인 업종. 루핑업은 남가주의 우기인 1-2월이 성수기로 지붕 수리를 요청하는 고객들이 평소에 비해 2-3배가량 늘고 있다.
’그린 루핑’사 한관희 사장은 "일반 주택 소유주들은 3월이 오면 비가 더 이상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붕이 비가 새어도 그냥 넘어가지만 상업용 빌딩의 경우 다르다" 며 "요즘 주거용보다는 상업용 지붕 수리를 요청하는 고객들이 두 세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타운에서는 설렁탕, 순두부등 전문식당과 커피샵은 비로 인해 매상이 증가하고 있다. 베버리 순두부의 한 종업원은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는 특히 점심에 손님이 많다" 며 "그러나 폭우가 내리면 외식을 하지 않아 저녁 장사는 잘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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