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닷컴 기업의 감원이 지난해말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의 전문조사기관인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닷컴에서 지난해 12월부터 모두 3만4,936명이 감원돼 1999년 12월부터 1년간 감원된 3만1,056명보다도 많았다.

보고서는 온라인 소매 부문이 가장 타격이 커 지난달 1,829명이던 것이 이 달 들어 2,874명이 일자리를 잃어 무려 57%나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야후를 포함한 인터넷 포털 서비스도 감원 규모가 커 2월 감원규모가 1월보다 600여 명이 증가한 1,516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반면 웹사이트 관리 등에 종사하는 컴퓨터 엔지니어링 인력 감원 폭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챌린저의 존 챌린저 최고경영자는 "온라인 쇼핑업체의 타격이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추세로 가면 도산 기업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