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서 주먹싸움...차량, 점포 유리창도 부숴
‘마디 그라’축제의 일부 참가자들이 27일 밤 시애틀의 파이오니어 스퀘어에서 또 난동을 부려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몇몇 젊은이들은 예슬러 웨이와 1애비뉴 사이 교차로에서 주먹 싸움을 벌였고 길가에 주차된 차 위에 뛰어오르기도 했다.
경찰은 3천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콜맨 도크에 임시 지휘소를 구축한 경찰은 하오 9시45분부터 광장으로 통하는 진입도로를 전면차단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팸 맥카몬 경찰대변인은 축제는 별문제 없었지만 일부시민들이 기물을 파괴하는 등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며“모두 6명이 음주와 불법무기소지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옥시덴탈 파크에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자정까지 생방송을 하려던 한 라디오 방송사의 허가를 긴급취소하기도 했다.
한 아파트 건물 앞에서는 두 명의 여성이 앞가슴을 드러내고 시위를 벌이자 백여명이 몰려들어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일대혼잡을 빚기도 했다.
일부 술집과 나이트 클럽은 일찍 문을 닫았으나 과격 축제꾼들의 난동으로 점포 6곳의 유리창이 깨지고 이를 제지하던 경찰관 6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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