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율 낮은 편" 해물탕, 샤부샤부등 전문식당들 증가
’한 가지만 제대로 하면 장사된다’
한인업소들의 전문화가 가속화되면서 업종은 다르지만 식당에서 여행사까지 ‘전문’을 내건 업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식당. 몇 년전 순두부, 설렁탕, 칼국수, 월남국수 등에서 불기 시작한 전문화 바람이 최근에는 해물탕, 샤부샤부, 북한음식, 서양음식으로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가장 뜨는 메뉴는 단연 해물탕. 안양, 암사 등 최근 몇 개월 사이에만 LA 일원에 5~6곳의 해물탕 전문점이 새로 문을 열거나 오픈을 준비중이다. 안양 해물탕의 안대성씨는 "건강식 바람과 함께 해물탕이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는 것 같다"며 "조만간 다이아몬드바, 뉴욕 플러싱, 샌프란시스코 등 3곳에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분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릭사이드, 로젠 브루어리 등 정통 미 식당스타일의 양식 전문식당들도 등장했다. 이들 식당들은 특히 미국적인 실내 분위기는 물론 미국인 주방장을 영입, 한인과 함께 외국인의 입맛도 공략하고 있다. 이밖에 돈까스, 카레, 북한음식, 샤부샤부 등 전문식당의 영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윌셔가에 샤부샤부 스테이션을 개업한 김재권씨는 "전문식당의 경우 확실한 아이템만 선정하면 상대적으로 실패율이 적다"며 "또 한인사회가 경제적으로 안정, 중산층이 두터워지면서 고급 전문식당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아래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10년째 88설렁탕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근씨는 "전문식당이 상대적으로 인건비 등 비용이 절감되고 음식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는 것은 장점"이라며 "하지만 ‘무슨 장사가 잘된다’는 소문만 나면 한꺼번에 몰리는 통에 부침도 심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관광업계도 유럽, 골프 등 특정 상품만을 취급하는 전문여행사가 등장한 지 오래다. 7년째 골프투어만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엘리트 골트투어의 빌리 장씨는 "기존의 치열한 관광업계 경쟁에 들어가기 보다 특정수요를 대상으로 한 독특한 상품개발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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