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망이 그리 우울한 것은 아니라는 주요 인사의 발언과 통계수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많은 분석가들이 경제 전망이 밝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은 아니나 지난주 나온 연방노동부 고용보고서는 2월에 신규 일자리가 당초 예상보다 아주 많은 13만5,000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1월의 22만4,000개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것이나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6만2,000개 안팎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실업률도 4.3%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규모 감원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4.2%를 유지했으며 특히 평균 급여증가율이 0.3%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0.5%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주요 인사들도 잇따라 경제에 대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
로저 퍼거슨 부의장은 지난 9일 로마에서 가진 연설에서 올 1/4분기 미국경제는 ‘정상적인’ 성장둔화를 겪게 될 것이며 그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FRB 애틀랜타 은행의 잭 긴 총재는 지난 주말 경제에 대한 비관은 과장된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FRB 뉴욕은행의 윌리엄 맥도나우 총재와 시카고은행의 마이클 모스코 총재는 각각 다른 모임에서 경제의 침체우려는 기우라는 점을 역설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침체 위험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퍼스트 유니언의 경제전문가 마크 비트너는 올해 1/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당초 0%로 봤으나 약 1% 안팎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GDP 성장률은 지난해 1/4분기 4.8%에서 2/4분기에는 5.6%로 올라갔다가 3/4분기에는 2.2%로 떨어진 후 마지막 분기에는 1.1%로 다시 하락했었다. 비트너는 올해 GDP가 3.0~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에서는 최근 기업들이 수익악화로 대규모 감원을 실시하는 가운데 오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금리 0.75%포인트 인하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그 정도 금리인하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노던 트러스트의 경제전문가 폴 캐스리엘은 그러나 FRB가 이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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