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증시이슈
▶ 소폭하락 장세 계속 투자심리 냉각
날개없이 추락하는 나스닥 장세가 투자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하는 가운데, 월스트릿에는 지난 73년의 악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73년에 시작하여 74년까지 이어졌던 베어마켓은 거의 2년동안 월가를 초토화시켰으며 원상 복구하는데 무려 7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다.
1929년 대공황 이후 증권가의 가장 길었던 암흑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에너지 가격상승, 악화되는 경제, 증권폭락등이 73-74년과 비슷하다. 그 때와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인플레만큼은 상대적으로 안정세에 있다는 것이다.
87년 10월의 블랙먼데이 하루 폭락장 같이 상처가 크지만 짧으면 반등도 빨리 된다. 하지만 소폭씩 하락하는 장세가 요즘과 같이 장기화되면 투자자들은 심리적으로 지치게 되고, 지치면 미래의 반등을 포기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다. 증권사에서는 벌써 이같이 포기하는 투자자들이 하나 둘씩 생기는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분위기가 장세를 더 하락시키는 도미노 현상이 장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장의 기술적 분석면에서 볼 때 나스닥지수는 2000선 지지의 기로에 서 있었으나 12일 이마저 무너짐으로써 낙폭은 깊어지고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한가지 긍정적 요소가 있다면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시도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 다음 주에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회의에서 결정되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나스닥지수 추가급락을 어느 정도 저지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다. (213)486-5220
마이클 임<프루덴셜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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